2030세대 10명 중 9명, 모텔 가면 '몰카' 찍힐까 무서워

2015-10-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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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놀자, 좋은 숙박 캠페인 위한 인식 조사 진행

중소 숙박업소 ‘몰카 안전 인식’ 설문 발표

"몰카 때문에 모텔 가기 무서워"[야놀자 제공]

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국내 2030세대 10명 중 9명은 모텔로 대표되는 중소형 숙박업소 이용 시 몰카, 도촬 등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에 대해 우려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야놀자가 2030 세대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한 ‘중소형 숙박업소 몰카 안전 인식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94%가 중소형 숙박업소 이용 시 몰카 등 개인 프라이버시 침해의 걱정이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각종 범죄 발생, 화재사고 등이 우려된다는 응답도 각각 약 53%, 37%로 조사됐다.

이는 시설의 정비, 인식 개선 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모텔 등 중소형 숙박업소 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크게 존재하고 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번 조사는 야놀자가 좋은 숙박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19일 오픈서베이에 의뢰해 ▲중소형 숙박 업소 이용 시 우려사항▲중소형 숙박업소 이용 시 몰카 경험▲중소형 숙박업소 몰카 피해 사례▲중소형 숙박업소 이용 시 몰카 체크 방법 등 7개의 설문 문항에 대한 모바일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20~30대 남녀 총 300명(남자 150명, 여자 150명)이 해당 조사에 참여했다.

‘몰카가 가장 많이 설치되어 있을 것 같은 곳’에 대한 질문에는 거울(77.33%), 벽면(65.67%), 화장실(57.33%), PC(51%) 등을 꼽았다.

‘중소 숙박업소 중 몰카가 설치된 곳의 예상 비율’에 대해서는 전체 업소 중 5~10% 정도라고 응답한 사람이 53.33%로 가장 많았다.

설치된 곳이 없거나 1% 미만 수준이라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은 15.67%에 불과해 모텔의 안전성에 대한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몰카 설치 여부를 확인하는 자신만의 방법’에 대해서는 ‘방 구석구석 눈으로 꼼꼼하게 살펴본다’라고 응답한 사람이 93.07%로 가장 많은 응답률을 보였고 ‘커튼 등을 들춰본다’(43.56%), ‘휴대 가능한 몰카 탐지기를 사용한다’(7.92%) 등으로 응답했다.

몰카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지만 이용 시 개인적으로 몰카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뾰족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중소형 숙박업소의 몰카 피해를 막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는 ‘몰카 설치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다’(46%), 몰카를 탐지할 수 있는 기계를 숙박업체가 상시 구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45.33%), ‘휴대용 몰카 탐지기를 필수적으로 들고 다닌다’(4.67%), ‘피해를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없다’(4%) 순으로 대답했다.

야놀자 정새봄 마케팅 총괄이사는 “건강하고 안전한 숙박 문화 조성을 위해 좋은 숙박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모텔 이용객 대상 몰카에 대한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하게 됐다”며 “야놀자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숙박 시설의 안전성 문제, 서비스 등을 개선해 누구나 믿고 찾을 수 있는 좋은 숙박 환경을 만드는 데 앞장설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야놀자는 몰카 안전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좋은 숙박 만들기’에 필요한 다양한 주제의 소비자 설문조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소비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국내 숙박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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