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과반’ 넘었다…TK·보수층도 부정적 인식↑

2015-10-22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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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2차 조사 대비 찬성 5.9%p 하락, 반대 8%p 상승…오차범위 ‘밖’ 반대 우세

14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 대학생이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 김세구 기자 k39@aju]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에 대한 3차 여론조사에서 과반이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권 텃밭인 대구·경북(TK) 등 보수층에서도 하락, 1·2차 여론조사 때 '50대 50'에 가까웠던 여론 추세가 뒤바뀐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여당이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 셈이다.

◆국정화 반대, 2차 조사 44.7%→3차 52.7%
22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제3차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화 반대'는 52.7%로, '국정화 찬성'(41.7%)보다 11.0%포인트 높았다. 반대의견이 찬성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이다. '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7.7%였다.

앞서 2차 조사에서는 '국정화 찬성'이 47.6%, '국정화 반대'가 44.7%로 찬성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우세했다.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국정화 반대' 추세가 증가하는 가운데, 특히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TK에서도 '국정화 반대'가 2차 조사 대비 16%포인트나 증가했다. 반면 '국정화 찬성'은 11.1%포인트나 하락했다.

부산·경남·울산(찬성 23.4%포인트 하락, 반대 5.6%포인트 상승)을 비롯해 △보수층(4.6%포인트 하락, 5.0%포인트 상승) △새누리당 지지층(8.2%포인트 하락, 9.3%포인트 상승) 등에서도 찬·반 기류가 전환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제3차 대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화 반대'는 52.7%로, '국정화 찬성'(41.7%)보다 11.0%포인트 높았다. 반대의견이 찬성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이다. '잘 모른다'고 답한 응답자는 7.7%였다.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tlsgud80@]


◆수도권·중도·진보층, 찬반 격차 심화

2차 조사에서 반대가 우세했던 △서울(찬성 7.5%포인트 하락, 반대 7.7%포인트 상승) △경기·인천(7.5%포인트 하락, 11.9%포인트 상승) △중도층(3.4%포인트 하락, 3.6%포인트 상승) △진보층(6.2%포인트 하락, 8.2%포인트 상승) △무당층(7.7%포인트 하락, 4.1%포인트 상승) 등에서는 찬·반의 격차가 더 심화됐다.

하지만 선거의 캐스팅보트인 대전·충청·세종은 전국적 흐름과 반대 추세를 보였다. 3차 조사에서 '국정화 찬성' 54.1%, '국정화 반대' 44.1%였다. 2차 조사 때는 '국정화 반대'가 52.5%, 찬성이 40.9%로 반대가 우세했다.

3차 조사의 세부 조사를 보면,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찬성 58.1% vs 반대 34.3%) △부산·경남·울산(47.8% vs 44.7%) △경기·인천(36.4% vs 58.3%) 등으로 나타났다. 세대별로는 △60대 이상(67.5% vs 22.1%) △50대(52.8% vs 37.9%)에선 찬성이 높은 반면 △20대(21.6% vs 78.4%) △40대(29.6% vs 66.5%) △30대(31.4% vs 65.4%)에서는 반대 양상을 보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7%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5.7%였다. [그래픽=리얼미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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