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원 한라그룹 회장, 소통경영 '눈길'...신입사원과 토크 콘서트

2015-10-2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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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가운데)가 올해 한라그룹 신입사원들과 함께 셀카봉으로 셀프카메라를 찍고 있다.[사진=한라그룹]


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이 올해도 신입사원들과 함께 터놓고 이야기 하는 자리를 만들며 소통경영을 펼치고 있다.

21일 한라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0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회장님과 함께하는 토크 콘서트(Talk Concert)’에 참석해 올해 한라그룹에 입사한 신입사원 131명과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날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과 함께 자주색 후드집업으로 복장을 맞춰입고 '셀카봉'을 이용해 단체 셀카촬영을 하는 친근한 모습도 보였다. 또 함께한 저녁식사 시간에는 어깨동무를 같이하며 노래를 부르는 등 직원들과 스스럼없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정 회장의 신입사원과 함께하는 소통경영은 지난 해부터 시작됐다. 올해는 남녀 신입사원 대표들과 질의응답 시간, 방청석에서 즉석 질문을 받고 회사의 비전, 아이스하키, 가족, 취미 등 다양한 주제로 한 시간여 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가운데)가 신입사원들과 함께 어깨동무하며 노래를 부르고 있다.[사진=한라그룹]


정 회장은 한라그룹의 비전에 대해서 강조했다. 그는 “그룹의 내부역량을 튼튼히 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한라 그룹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선택과 집중, 일하는 시스템 구축, 자원 확보, 올바른 기업문화를 정립을 주문하고 적극 실천해 나갈 의지도 드러냈다.

정 회장은 인생 최고의 순간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2000년대초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끝내고, 2008년 만도를 다시 찾아왔을 때”라며 “우리 그룹이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되기위해 반석 위에 굳건히 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아이스하키에 대한 끊임없는 애정도 드러냈다. 그는 “우리나라가 평창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올림픽 이후에 아이스하키가 인기 스포츠 종목으로 자리 메김해 한국이 아이스하키 신흥 강국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라그룹은 안양 한라 아이스하키단을 운영하며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정 회장은 신입사원들에게 인생 선배로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그는 “신입사원들은 많이 생각하고 많이 보고 많이 다녀야 한다”면서 “특히 일을 할 때 철학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신입사원들은 열린 마음, 긍정적인 마음을 갖고 개방적인 태도를 갖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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