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동부제철 워크아웃과 매각 동시 추진

2015-10-20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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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동부제철 홈페이지]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채권단이 동부제철의 공동관리 절차를 자율협약에서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으로 전환한 데 이어 매각을 동시에 추진한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채권단은 19일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열린 1차 채권금융기관협의회에서 동부제철의 워크아웃 전환 안건을 통과시키면서 매각하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 
채권단은 채권 일부를 출자전환한 뒤에 제3자 배정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에 돌입하면서 신용보험협회 등의 비협약 회사채가 상환 유예되고 금리가 낮아져 자금 사정은 나아졌으나, 자본잠식 상태가 개선되지 않으면 내년 상장폐지 될 가능성도 있다.

반면, 출자전환과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이 이뤄질 경우 이같은 위기는 넘길 수 있으나, 채권단의 입장에서는 지분율이 낮아져 추후 매각에서 받아낼 경영권 프리미엄 프리미엄이 축소될 수 있다.

채권단은 동부제철이 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 매각될 경우 기업 가치와 여신 건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동부제철의 인수 후보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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