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워크아웃 돌입… 자력 정상화 가능할까?

2015-10-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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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그간 채권단과 자율협약을 맺으며 매각을 바라봐왔던 동부제철이 결국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동부제철은 14일 공시를 통해 “재무 구조 개선과 경영 정상화 차원에서 채권 금융기관 공동 관리 절차(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채권단의 워크아웃 결정은 지난해 10월 자율협약 이행각서를 체결하고 정상화를 추진한지 1년 만이다. 그간 철강업계에서는 매수자가 없는 만큼 워크아웃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비쳐왔다.

이와 별개로 동부제철과 현대제철의 당진 부두가 인접해 있어 현대제철의 인수 가능성도 업계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현대제철측은 “인수여력이 없는데다 시너지가 없어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밝혀왔다.

동부제철의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기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는한 철강시황이 회복되기까지 자력으로 살아남아야 하는데 이 역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기존 철강업체들마저 힘든 상황에 놓여 있는 상태에서 매수자가 나타나기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면서 “철강시장 불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 만큼 정상화까지 얼마의 시간이 걸릴지 내다보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부제철은 올 상반기 28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493억원) 대비 흑자로 돌아선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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