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한국IBM이국내 대형병원의 인프라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공급하며 국내 헬스케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한국IBM은 20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인프라용 플래시 스토리지 및 파워 시스템즈 등 IBM의 솔루션 국내 도입사례를 소개하고 헬스케어 시장 중심의 사업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병원에서 인프라용 플래시 스토리지를 처음 도입한 부산성모병원은 노후화된 병원 인프라 환경 교체를 통해 선진 의료 정보시스템을 구축하고자 IBM 플래시시스템 V840, 스토와이즈 V3700과 IBM의 기업용 파워 서버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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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성모병원은 IBM 플래시 스토리지 도입으로 플래시 기반의 병원 데이터 저장환경 구축과 플래시 이중화를 통한 성능 향상과 안정성을 구현했다.
현재 메리놀병원도 IBM의 기업용 파워 서버와 IBM 플래시시스템 V9000을 도입하고 노후화된 병원 전산 인프라의 교체를 진행 중이다. 메리놀 병원은 이번 인프라 교체로 최신 기술을 통한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서버통합 및 가상화 기술을 통한 최적의 아키텍처 구축으로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가천길병원은 장비의 노후화와 오전 외래 업무 시간대에 높은 데이터 입출력(I/O:Input/Output) 발생으로 인한 병목현상과 시스템 성능저하의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IBM 플래시시스템 V9000을 도입하고, 데이터 증가에 따른 용량증설과 성능 향상 등 시스템 고도화를 준비 중이다. 또한 기존의 IBM DS8100 장비와 미러링 구성을 통해 데이터를 이중화하여 성능개선 효과를 극대화하면서 데이터의 안정성을 높였다.
오는 12월 개원 예정인 창원 경상대학교병원은 IBM의 스토리지, 파워 시스템즈, 시스템 소프트웨어 등 하드웨어 인프라를 도입한다. 특히, 이번 공급계약은 한국에서는 최초로 IBM 파워 E880이 도입되는 첫 사례일 뿐만 아니라, 국립대학병원으로서는 최초로 파워 8 서버와, 플래시시스템 스토리지, 그리고 IBM의 기업용 정보 제품인 IBM 큐레이더(Qradar), IBM 가디엄(Guardium) 소프트웨어가 도입되는 첫 사례이기도 하다.
창원 경상대학교병원의 의료정보과 박기종 과장은 “최근 헬스케어 분야 IT는 시스템 고도화 및 증설, 보안강화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창원 경상대학교병원도 IBM 솔루션과 서비스의 도입으로 미래지향적인 통합의료정보시스템을 제공하는 디지털병원으로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전자의무기록(EMR) 등 의료분야에서 정보통신 기술 환경이 발전함에 따라 취급하는 정보의 양도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통합의료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준 높은 진료서비스와 임상연구의 질을 강화할 수 있게 된다. 동시에 궁극적으로는 환자와 지역사회의 건강과 복지를 책임질 수 있는 병원으로의 목표를 실현해야 하는 것이 국내 헬스케어 산업에서의 과제이기도 하다.
해외의 경우 글로벌 유수의 의료기관들은 IBM의 ‘왓슨’으로 대변되는 최첨단 빅데이터 솔루션을 공급하여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키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고 있다.
창원 경상대학교병원 등 이번에 IBM의 솔루션을 도입한 국내 병원의 경우도 IBM이 보유한 경험과 기술을 활용해 국내 의료기관으로서 경남권 최대 규모 병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IBM 제품을 도입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번에 IBM이 국내 대형병원에 공급한 제품은 동종업계 최고의 성능과 안정성을 보유한 유닉스 시스템인 IBM 파워8 시스템즈와 플래시 기반의 병원 데이터 저장 환경과 데이터의 이중화를 구현시켜주는 IBM 플래시시스템 스토리지 제품이다. 이 제품들을 도입한 병원들은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 서버통합 및 가상화 기술을 통한 최적의 아키텍처 구축과 비용절감이 가능하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헬스케어 시장 중심 사업 전략을 발표한 한국 IBM 스토리지 사업부 김형석 상무는 “최근 헬스케어 분야 모바일데이터 급증으로 플래시 스토리지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다”라며 “IBM의 플래시 스토리지인 IBM 플래시시스템과 파워 시스템즈 제품을 중심으로 병원뿐 아니라 제약회사, R&D까지 특화된 마케팅과 세일즈 전략을 진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