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으로 30대 남성 유인, 폭행·갈취한 10대들 구속

[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조건만남을 미끼로 3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 폭행한 뒤 돈을 빼앗은 10대들이 구속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해 폭행한 혐의(강도상해 등)로 A(17)군 등 4명을 구속하고 B(17)양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 일당은 이달 7일 오전 1시 30분께 회사원C(37)씨를 채팅으로 유혹해 강남구 선릉역 인근 모텔로 끌어들였다. 이들은 지인을 통해 빌린 렌터카에 C씨를 태워 송파구 신천역 인근 모텔로 데리고 가 함께 투숙했으며, 이 과정에서 C씨에게 돈을 강제로 인출하게 했다.

이들은 같은날 오전 9시께 C씨를 은행에 데리고 갔지만 당시 C씨가 은행 직원에게 도움을 요청하면서 달아났다. 이들은 이날 오후 11시께 경찰에 검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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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군 일당은 일련의 과정에서 C씨에게 폭행을 해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히고 총 191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A군 등은 서울과 경기 지역 고교생들로 대체로 전과가 많았다. 이 중 전과가 10건에 달하는 이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해 사건을 이달 15일 검찰에 송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