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스포츠·문화·경제 복합도시인 경북 경주시가 신라 왕경 복원 정비사업, 해외 교류 사업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19일 영상회의실에서 주요 시정 관련 언론인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신라 왕경 복원 정비사업 추진 상황과 실크로드 경주 2015, 세계 한상대회, 동아마라톤 등 대규모 체육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소회 등을 밝혔다.
대회 기간 약 40만 명의 선수, 임원, 가족들이 경주를 방문해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경기를 부양하고, 역사와 문화, 스포츠가 조화된 도시 경주를 전국에 알렸다.
또 최근에 막을 내린 실크로드 경주 2015와 한상대회의 결과를 보고하며 한상대회의 경우 해외 한상들과 국내 기업인 등이 경주 마이스산업의 중심, 경주하이코의 위상을 세계적으로 홍보하게 됐으며, 지역 기업체 구매 상담과 투자유치 등에 따른 지역 경제 견인 효과도 가져왔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상 창조 컨퍼런스, 유통바이어상담회, 한상 비즈니스 플랫폼 등 다양한 경제프로그램 운영으로 4875건의 상담이 이뤄져 약 1억1000만 달러(한화 약 1221억 원 상당) 의 상담실적을 기록했고 35개 한상기업에 30명 이상의 국내 청년들의 채용이 진행 중에 있다고 밝혔다.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 성과로는 관람객 목표 120만 명을 120% 초과한 145만8000여명이 행사장을 방문했고, 실크로드 선상의 국가들과 다양한 문화교류의 장과 새로운 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최 시장이 폐막식에서 지속적으로 훌륭한 축제로 거듭나길 바란다는 의지를 밝힌 만큼 2017년 실크로드 국가 중 한 곳에서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 시장은 신라왕경복원 사업에 대한 설명과 언론인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지며 지난 9월 대통령의 경주 방문 이후 “월성 왕궁 등 복원 정비에 대한 전국적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복원과 설계를 앞당길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왕경 중심 건물지를 집중발굴하고, 신라시대 서민의 생활방식을 아는 신라방, 동궁과 월지, 월정교 등은 신중한 고증을 거쳐 복원하고, 관람환경 개선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20일부터 나흘간 중국 청더시와 츠저우시를 방문해 자매유호 결연을 맺고 교류 확대와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시장은 “경주는 세계유산이 3점이나 보유하고 있는 도시”임을 강조하며, 경주가 역사유적도시와 더불어 문화 창조도시로 성장해 나가고 있는 도시인만큼 “1993년 이후 아․태지역에서 개최한 적이 없는 만큼 반드시 유치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