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호 제약협회장 "리베이트 회원사 공개할 수도"

2015-10-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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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경호 제약협회 회장]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한국제약협회가 리베이트를 근절하기 위해 관련 행위가 의심되는 회원사를 공개하는 등 초강수 대책을 논의중이다. 

19일 이경호 제약협회장은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리베이트 근절 방안에 대한 질의에 "실무위원회 차원에서 논의 중인 방안 가운데에는 리베이트 의심 업체로 지목된 업체를 공개하거나 심한 경우에는 외부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의 의견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약협회는 지난 4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회원사들의 무기명 설문조사로 리베이트가 의심되는 회원사에 대한 정보를 모았다. 11월에도 한 차례 설문조사를 할 계획이다.

협회는 이 정보가 철저한 보안 속에 지켜지고 있으며, 이경호 협회장 한 사람만 열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정보 비공개', '회장 단독 접근' 등 회원사들이 합의한 원칙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방침이 정해지려면 회원사들의 공감대와 결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많은 제네릭이 과도하게 경쟁하는 것이 리베이트의 근본 원인"이라며 "협회는 과당경쟁이 리베이트로 이어지지 않도록 스스로 다짐하고 회원사에도 경고와 독려의 메시지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약협회는 오는 26일 창립 70주년을 맞아 호텔 리츠칼튼 서울에서 '한국제약협회 창립 70주년 기념행사'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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