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그것을 알고싶다’ 신정동 엽기토끼 신발장 제보 잇따라 “현수막 종사자?”

2015-10-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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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그것을 알고싶다’ 신정동 엽기토끼 신발장 제보 잇따라 “현수막 종사자?”…‘그것을 알고싶다’ 신정동 엽기토끼 신발장 제보 잇따라 “현수막 종사자?”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방송된 신정동 살인사건의 엽기토끼 신발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2005~2006년 벌어진 서울 신정동 연쇄살인 사건을 재조명했다.

이날 방송에서 신정동 연쇄살인사건의 납치 미수 피해자 박모씨는 "남자의 집으로 보이는 다세대주택 반지하에 갔다. 내가 끌려가니까 집안에 있던 다른 남자가 왔냐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2층 신발장 뒤로 피신했을 때 남자 두 사람이 집안에서 나오는 것을 봤다"며 "신발장 뒤에 엽기토끼 스티커가 붙어있었고 위에는 아이들이 만든 화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신정동의 두 건의 살인과 한건의 납치 미수가 거의 비슷한 범위 내에서 이루어졌고 범행 수법이 비슷한 것으로 보아 신정동 지역의 연쇄살인이라 판단했다.

특히 박 씨의 증언 중 납치된 거주지에서 수많은 끈을 발견했다는 점은, 앞서 발견된 두 건의 살인사건에서 쌀포대에 노끈이 묶여져 있다는 점과 일맥상통했다.

끈의 매듭 역시 전문적으로 관련 일을 하는 사람이라는 의견이 방송되기도 했다.

한편 방송을 접한 누리꾼들은 범인의 직업에 대해 현수막이나 고물 관련 종사자일 거라는 추측을 내놨다.

한 누리꾼은 '그것이 알고싶다' 게시판에 "범인들이 사용한 끈과 포대 커터칼 등은 현수막 작업에 많이 사용된다"고 설명했다.

또 "범인이 들고 있었다는 톱도 현수막 고정시 각목을 절단하는 공구"라며 "끈을 묶을 때 다시 풀 수 있게 매듭을 짓는 습관도 현수막 제거 시 직업적 특성"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또 다른 누리꾼은 "10년 전임을 감안하면 그때는 현수막 설치 시 끈보다는 철사를 자주 사용했다"며 "현수막보다는 고물 관련업 종사자일 가능성이 높다"라고 반박했다.

한편 한 누리꾼은 "18살 때 미스터피자에서 배달 아르바이트를 했다"라며 "엽기토끼 신발장은 본적 있다. 반지하, 화분, 신발장을 보고 기억을 더듬어본다"라고 밝혔다.
 

[영상=SBSNOW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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