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16일 강원도 강릉에서 열린 제33차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총회에서 유정복 시장이 인천시장으로는 최초로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에 추대됐다고 밝혔다.
전국 시도지사협의회는 시·도 상호간의 교류와 협력을 증진하고 공동의 문제를 협의함으로써 지역사회의 균형발전과 지방자치의 건전한 육성에 기여하기 위해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협의체다.
1999년 1월 설립됐으며, 2005년 4월 지방분권의 실현과 지방정부의 공동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사무처를 발족시켜 운영해 오고 있다.
먼저, 지방정부 협력을 위해 총회와 실무협의회를 운영한다. 총회는 정기회와 임시회로 구분되며, 정기회는 연 2회(2월, 7월) 개최한다. 총회에서는 사업계획 및 시·도 제안과제에 관한 사항, 정관 제정 및 개정에 관한 사항, 임원의 보선에 관한 사항, 예산·결산에 관한 추인 등을 심의·의결한다.
지방분권 추진을 위해서는 17개 시·도 공통으로 해당되는 법령 및 제도개선 부문과 시도지사 차원의 정책적 판단이 필요한 사안 등 정책을 중앙부처에 건의한다. 또한, 지방관련 입법안에 대한 분석·평가 및 대안 마련과 정책평가·개발 등의 정책연구활동과 지방정부의 국제화지원업무도 수행한다.
한편, 전국 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은 1년의 임기 동안 협의회를 대표하고, 운영을 총괄한다. 회장을 비롯한 회장단에서는 재산관리, 사무총장 임명 동의, 총회 위임사항 등의 직무를 수행한다.
1999년 제1대 회장은 고건 당시 서울시장이 역임했으며, 제2대 회장은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이 역임했다. 현 제8대 회장은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맡아 지난 1년 동안 협의회를 이끌어 왔다.
유정복 시장은 “성숙한 지방자치와 주민행복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하고 이제는 지방정부가 앞장서서 국가발전 및 미래비전을 선도해 나가는 진짜 지방자치를 위한 역사를 만들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