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알고싶다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 최초 시신발견자 "7일간 밥 못 먹어"

2015-10-1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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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알고싶다 엽기토끼 [사진=SBS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신정동 엽기토끼 살인사건' 최초 시신 발견자가 당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지난 2005년 5월 서울 양천구 신정동 한 빌라 앞에서 20대 여성의 시신을 최초 발견한 A씨는 "나도 담이 센 사람인데 당시 너무 충격이었다. 2005년 동사무소 공공근로를 했는데 불법 쓰레기를 싣고 갖다 버리는 것이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해당 장소에서 쌀포대를 발견한 A씨는 "손이 나와 있었고, 매니큐어도 칠해져 있었다. 배가 하얘서 마네킹이라고 생각했는데 느낌이 이상했다. 만져보니 마네킹과 느낌이 틀렸다"며 시신 발견 당시를 설명했다.

특히 A씨는 "그때 거짓말이 아니라 7일 동안 밥을 못 먹었다. 진짜 그때 일은 생각도 하기 싫다"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신정동에서는 6개월 간격으로 시신 2구가 발견됐고, 이후 한 여성은 납치됐다가 극적으로 탈출해 목숨을 구했다. 하지만 증거가 나오지 않아 아직까지 범인은 잡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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