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아시아와 태평양 지역 복권 발행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국제행사가 열린다.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제8차 아시아·태평양 복권협회(APLA) 총회'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의 특징은 말레이시아·상가포르·중국·일본·호주·뉴질랜드 등 APLA 집행위원국이 아닌 회원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행사하는 점이다. 이밖에 세계복권협회(WLS) 회원국들도 관심을 가지고 참가 신청을 낸 전 세계 25국가에서 32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행사로 확대됐다. 이는 APLA 총회 역대 최대 규모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복권위원회 출범 10주년을 맞아 복권산업의 발전상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해외 관련업계와의 교류·협력을 위해 지속적인 유치활동을 벌여왔다.
총회는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7차례에 걸쳐 국내·외 연사 초청 기조 연설과 패널 섹션 등이 진행되며 복권을 건전한 오락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복권산업 발전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한 나눔로또 측은 행사 기간 총 46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2013년 독자 개발에 성공한 국산 복권시스템을 회원국들에 수출하는 노력을 벌이기로 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한국 복권산업의 성장과정 및 성과, 복권 수익금을 저소득․소외계층에 지원하는 등 나눔문화 확산 및 건전한 레저문화 정착에 기여하고 있는 복권산업 현황을 소개하고 인터넷 확산 등 새로운 트렌드에 따른 복권산업의 발전방안과 국제적 협력관계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나눔로또 측은 이 기간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문화관광 산업 발전을 알리기 위해 K-POP 공연과 창덕궁 달빛기행 투어, 비무장지대(DMZ) 투어 참가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