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서천군과 전북 군산시는 16일 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그동안 사정에 의해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서천, 군산 내 다문화 가정 30쌍의 부부와 하객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행사는 서천, 군산 다문화센터장의 화촉점화와 나의균 국립군산대학교 총장의 주례로 진행된 혼인예식과 피로연, 신혼여행 순으로 진행되었으며 앞서 서천군과 군산시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결혼식을 원하는 가정의 신청을 받아 출신국, 거주지역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선정된 군산 19쌍, 서천 11쌍 등 모두 30쌍의 부부가 이날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
이들의 결혼식을 축하하기 위해 합동결혼식에 참석한 노박래 서천군수는 “조금 늦은 결혼식이지만, 누구나 부러워하는 행복하고 화복한 가정을 이루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가정형편이 어렵고 힘든 가정이나 다문화가정을 찾아 다양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4회째를 맞이한 다문화가족 이웃사랑 합동결혼식은 한국지엠 임직원들이 설립한 사회복지법인 한국지엠한마음재단의 지원으로 한국지엠과 군산청년회의소가 함께 진행해 온 공동 프로그램으로 한국지엠은 다문화 가족 중 경제적 여건 등으로 예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에게 예식은 물론, 결혼 예물과 신혼여행경비 일체를 지원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