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대덕연구단지 입주 1호 연구원인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이 창립 40주년을 맞이해 16일 대전 본원에서 기념식을 열었다.
표준과학연은 1975년 설립된 우리나라 대표 국가측정표준연구기관이다. 헌법 제127조 제2항 “국가는 국가표준제도를 확립한다”를 근거로 모든 사람이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간, 길이, 질량, 온도의 측정 표준을 정하고 이를 국민에게 보급하는 역할을 하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이다. 표준과학연은 196개 분야에서 가장 정확한 측정표준을 확립해 국가교정기관 등에 연간 2만여 건의 표준을 보급하고 있다. 교정기관으로부터 산업체에 보급되는 표준건수는 연간 300만 건에 이른다.
아티언스의 올해 키워드는 ‘C’다. 탄소(Carbon)와 창의성(Creativity)의 앞글자를 따왔다. 원자의 결합방식에 따라 다이아몬드 혹은 석탄이 되는 탄소처럼 예술가와 과학자는 창의성이라는 같은 재료를 사용해서 다른 결과물을 보여준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전시에는 예술가와 대덕연구단지의 과학자로 구성된 9팀이 협업해 만든 작품 30여 점이 이색 컨테이너 전시장에 설치됐다. ‘빛, 생명, 감각’의 3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아티언스 오픈랩 프로젝트는 정부출연연구기관에 예술가들이 입주하거나 상시 방문하며 과학자들과 실질적인 교류·협업을 통해 진행했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표준과학연, 한국기계연구원,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등이 협력했다.
아티언스 오픈랩 전시는 대전에서 개최되는 세계과학정상회의와 표준과학연 창립 40주년 기념식에 맞춰 16~25일 시민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신용현 표준과학연 원장은 “KRISS는 지난 40년간 국가과학기술의 기반이 되는 표준을 제공하며 튼튼한 주춧돌 역할을 해왔다”면서 “앞으로도 늘 국민 곁에서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국민연구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