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전세계 조선업 불황속에 일본 조선업계가 5개월 연속 수주를 늘리며 순항을 하고 있다.
일본선박수출조합은 일본 조선업계의 9월 수출 선박 계약 실적이 전년 동월 대비 3.4배 늘어난 152만5500 총톤(GT)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5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실적을 넘어선 것이다.
이는 내년 1월부터 건조하는 선박에 대해서는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규제를 강화하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수요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일본 선박수출조합 관계자는 "전월에 이어 거의 막바지에 대규모 수주가 있었다"고 말했다.
반면, 또 다른 조선업체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에 내정했던 안건의 계약이 결정된 부분도 있다"면서 "실제 업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