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련에서 ‘제5회 동아시아 박물관장 회의’열려

2015-10-16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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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립박물관-여순박물관-키타큐슈시립박물관 교류 사업,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합의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지난 13일 오전 중국 대련시 여순박물관 회의실에서 ‘제5회 동아시아 우호 박물관장 회의’가 개최됐다.

동아시아 3개국 박물관 간 교류 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대한민국 인천시립박물관(관장 조우성), 중국 여순박물관(관장 王振芬 왕줜픈), 일본 키타큐슈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관장 上田恭一郞 우에다 쿄이치로) 등 3개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3개국 참석자들은 상호 전시 교류와 공동 연구 진행, 학예 인력 교류 방안 등을 논의했으며, ‘동아시아 우호 박물관 교류 사업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한 후 지속적인 교류 사업을 추진할 것을 약속했다.

한중일 박물관 관계자들이 상호교류협정서에 서명한 후 가진 기념촬영 장면(중국 대련시 여순박물관 회의실)[사진제공=인천시]

이번 합의서를 토대로 3개국 박물관은 내년부터 격년제로 순회 전시를 개최한다. 2016년 일본 키타큐슈시립자연사역사박물관의‘복식(服飾)문화전’을 시작으로, 2018년에는 중국 여순박물관에서‘젓가락 문화전’, 2020년에는 인천시립박물관에서‘주거 문화전’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회의를 주최한 중국 여순박물관 왕줜픈(王振芬) 관장은“그간의 교류와 소통을 통해 동아시아 삼국 간의 이해가 심화되고 관계가 돈독해졌다”고 강조하면서“이번 합의서 체결이 새로운 희망 속에서 좀 더 넓고 깊게 교류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시립박물관에서는 조우성 관장을 비롯해 안성희(검단선사박물관 분관), 신영은(인천시립박물관) 학예사 두 사람이 동참해 한중 박물관 인사들과 향후 전시 계획 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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