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밀가루의 불용성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을 포함하지 않은 '글루텐 프리(free)' 제품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냉장면 가운데 '글루텐 프리' 제품 매출은 지난해 전년 대비 14% 늘어난 데 이어 올해 1~9월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 증가했다.
글루텐은 보리나 밀 등 곡류에 들어 있는 불용성 단백질로, 밀가루 반죽을 쫄깃하게 하고 빵을 가볍고 폭신하게 만드는 역할을 한다. 하지만 글루텐이 신경계·면역계·관절·치아 등에 악영향을 미치고 설사나 복통 등 소화 장애 등의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최근 글루텐 프리 제품이 주목 받고 있다.
국내 식품업계는 2013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루텐 프리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아워홈은 2013년 3월 면과 소스 모두에 글루텐을 없앤 '쌀 파스타' 3종을 출시했다. 대상 청정원도 글루텐 프리 제품인 '짜장분말', '찰떡믹스' 등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초 '쌀볶음면' '쌀짜장면' 등 이색 면요리 제품을 내놨다.
젤리나 껌 같은 간식류에서도 글루텐 프리 제품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마트의 수입캔디 가운데 글루텐 프리 제품은 2013년 전무하다가 2014년 전체의 7%로 늘었고 올해 현재는 9%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