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년 만에 조 케저 지멘스 회장과 만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한국공학한림원 창립 20주년 국제 콘퍼런스에 참가한 조 케저 회장은 1박2일의 짧은 일정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이재용 부회장과 저녁 시간을 함께 보내며 삼성과 지멘스간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실제로 이날 조 케저 회장은 "한국에 오면 자주 보는 이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이재용 부회장이다"며 "그와는 점점 친구가 되고 있는 사이"라고 말했다.
이 부회장의 강점으로 꼽히는 부드러운 친화력과 스킨십 경영 능력이 글로벌 기업의 수장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조 케저 회장은 지난 해에도 방한해 이 부회장을 만난 후 돌아갔을 정도다.
지난해 10월 방한한 조 케저 회장은 이 부회장과 삼성물산의 캐나다 온타리오주 풍력발전단지 건설사업, 싱가포르 화력발전 사업을 비롯한 삼성의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꼽히는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