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 색소폰 연주단 소리울림 공연

2015-10-1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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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화도진도서관(관장 윤명호)에서는 인천거주 중도실명시각장애인을 대상으로 2014년부터 색소폰 음악교실을 운영 중이다.

올해는 고급과정으로 진행 중이며,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전문 강사(박각규)의 적극적인 지도로 시각장애인들이 색소폰 연주기법을 익히고 개별 곡 및 단체 곡을 연습하여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중도실명 시각장애인들에게 색소폰 연주는 일반적인 음악활동이라는 영역을 뛰어 넘어 중도실명으로 인한 심리적 충격을 이겨낼 수 있도록 할 뿐만 아니라, 악기 연주를 통해 느끼는 성취감으로 자활의지를 고취하면서 새로운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활동이다.

중도실명시각장애인들은 악보 없이 오직 소리로만 배우는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소리울림 색소폰연주단’을 결성하여 지역사회에 음악재능기부를 통해 사회와 소통하는 건강한 구성원으로 우뚝 설 수 있었다.

시각장애인 색소폰 연주단 소리울림 공연[사진제공=인천시교육청]


지난 11일 일요일 오후 2시에는 자유공원 야외무대에서 ‘소리울림 연주단’의 색소폰 공연이 있었다.

연주자들의 색소폰 음악을 들으면서 관객이 즉흥적으로 연주에 맞추어 노래를 하는 등 지역사회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공원을 찾은 시민들은 장애를 극복하고 훌륭한 무대를 만들어 준 연주단원들에게 앙콜 요청과 함께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고 아름답게 울리는 색소폰 연주음악을 들으면서 깊어가는 가을의 낭만을 만끽하였다.

화도진도서관 강영숙 열람과장은 “중도실명시각장애인들의 색소폰 음악활동을 통한 치유의 시간은 당사자들 뿐 만 아니라 연주를 듣는 모든 이들에게도 치유의 시간이었다. 또한 연주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하는 계기를 만든 것처럼 이러한 노력은 모두가 함께 지속적으로 이루어 나가야 할 일이다”고 말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화도진도서관 시각장애인실로 문의하면 된다(☎ 760-4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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