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그룹은 13일 저장성 항저우 본사에서 ‘2015년 티몰 솔로데이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 발표회를 열고 올해 알리바바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온라인쇼핑몰 '티몰'서 솔로데이에 선보일 3대 하이라이트를 공개했다고 베이징청년보(北京靑年報)가 14일 보도했다.
솔로데이 총괄사령부를 항저우 본사에서 베이징으로 옮기고, 솔로데이 전야제 특집 방송을 생중계 하고, 물량 면에서 사상 최다 규모의 전 세계적인 브랜드 상품들을 선보이는 게 그것.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는 베이징에 지휘부를 만들고 솔로데이 행사를 개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중국의 수도 베이징의 영향력이 거대하기 때문이라며 이를 시작으로 알리바바가 세계를 향해 뻗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도 “앞으로 솔로데이 행사를 중국 대륙 밖의 칠레, 파리, 뉴욕, 벨기에 등 세계 어느 지역에서 열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알리바바 솔로데이 쇼핑대전에 참가하는 업체들도 사상 최대 규모다. 알리바바에 따르면 올해엔 3만여 개 브랜드에서 600만여종 품목의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여기에는 미국·유럽·일본·한국 등 25개 국가 및 지역의 500여개 해외 유명 브랜드도 섞여있다.
미국 메시나 영국 하우스 오브 프레이저와 같은 백화점, 일본 마츠모토 기요시같은 드러그 스토어, 미국 코스코와 영국 세인즈버리스와 같은 유명 마트, 프록터앤갬블(P&G), 유니레버 등과 같은 생활용품 업체 등도 참여한다.
솔로데이는 외로움을 뜻하는 숫자 '1'이 4개나 겹치는 11월 11일을 말한다. 솔로데이가 중국의 온라인 쇼핑의 날로 자리잡게 된 것은 알리바바가 지난 2009년 11월 11일 산하 온라인쇼핑몰 타오바오몰에서 솔로들을 위한 대대적인 판촉할인 행사를 전개하면서부터다.
현재 11월 11일은 완전히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11월 11일 단 하루에만 타오바오와 티몰을 통해 모두 571억1218만 위안(약 10조20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