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글로벌시장 영향력 50인 발표...2위 시진핑 등 중국인 5명 '눈길'

2015-10-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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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마킷 5일 발표

디디콰이디다처 합병 주도 '벤처캐피탈' 대부 판바오 회장 22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유엔 총회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신화통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인물 50위 순위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위를 차지했다. 시 주석을 포함해 중국 정 재계 인사 5명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2위 경제국인 중국이 세계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5일(현지시각) 블룸버그마켓이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올해 시장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50인' 순위를 공개했다.
블룸버그는 1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에 이은 2위로 시 주석을 꼽았다. 지난 여름 중국증시 혼란 속에서도 시 주석을 포함한 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자국 경제와 시장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진핑 주석 외에 중국 투자은행 차이나르네상스 판바오(凡包) 회장(22위), 왕치산(王岐山) 중국 공산당 상무위원 겸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33위), 왕젠린(王健林) 완다그룹 회장(37위), 장젠칭(姜建淸) 중국 공상은행 회장(39위)가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판바오 회장은 중국 벤처캐피탈 대부로 불리는 인물이다. 지난 2월 '중국판 우버'로 불리는 양대 차량공유 서비스인 알리바바 콰이디다처와 텐센트 디디다처 합병을 주도했다. 이 거래는 올해 중국 인터넷 업계를 뒤흔든 최대 인수합병 건으로 주목 받았다.

왕치산 기율위 서기는 시진핑 주석의 부패와의 전쟁의 선봉장에 선 인물이다. 블룸버그는 ‘중국 경제 소방수’로 불리는 왕 서기가 중국 경제와 주식시장을 안정시키는 보이지 않는 중추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왕젠린 회장은 총 재산 330억 달러로 중국 대륙 최고 부자다. 최근엔 영화 스포츠 미디어 등 전방위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왕 회장은 완다그룹을 6년 후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에 버금가는 글로벌 수준의 기업으로 만들 것이란 야심찬 포부도 가지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평가했다.

이외 장젠칭 회장은 총 자산 36조 달러 규모의 세계 최대 은행인 공상은행을 이끄는 인물이다.

한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위에 올랐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공동설립자(4위),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5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6위)이 그 뒤를 이었다.

블룸버그는 전 세계 블룸버그뉴스 기자와 편집자들의 의견을 취합하고 지난 1년간 블룸버그마켓을 통해 내놓았던 각종 순위와 커버스토리 등을 종합해 50명의 영향력 있는 인사를 추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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