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SK브로드밴드(대표 이인찬)는 광동축혼합망(HFC망)의 인터넷서비스에서 다운로드시 최대 5.6기가 속도 제공이 가능한 차세대 케이블 모뎀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연동시험 및 필드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차세대 케이블 모뎀의 개발로 SK브로드밴드는 FTTH망(댁내광가입자망)에서의 10기가 인터넷서비스와 함께 광동축혼합망(HFC망)에서도 5.6기가의 인터넷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이는 모든 망에서 10기가 인터넷서비스 제공 기술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의미를 가진다.
이 기술은 10기가 케이블 인터넷서비스 제공을 위한 닥시스 3.1(DOCSIS 3.1: Data Over Cable Service Interface Specifications 3.1) 기술 표준으로 개발됐다.
SK브로드밴드는 닥시스 3.1 기술표준의 케이블 모뎀을 지난해 9월부터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과 함께 개발을 진행해 왔으며, 현재 광동축케이블망(HFC)의 서비스용으로 운용중인 초대용량 CMTS(케이블 모뎀 종단 시스템)와 연동시험 및 필드테스트를 마친 상태다.
SK브로드밴드는 이에 앞서, 지난 2010년 세계최초로 1기가급 케이블모뎀을 개발해 기가인터넷 상용서비스에 적용 중에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부산에서 열린 ITU 전권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FTTH망에서의 10기가 인터넷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유지창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향후 UHD서비스 등 데이터 트래픽의 기하급수적 증가에 대비해 기술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며, 노하우 축적을 통해 고객에게 세계 최고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