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울산과학기술원(UNIST)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 광주과학기술원(GIST),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 이어 국내 네 번째 과학기술원으로 공식 출범했다.
미래창조과학부는 UNIST 개원식을 12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원식에는 최양희 미래부 장관을 비롯해 정갑윤 국회부의장, 김기현 울산광역시장,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수, 과기원 전환 경과보고, 핵심 연구성과 시찰 등 개원식 주요 행사가 이어졌다.
UNIST는 10년간 최대 1000억원을 지원하는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캠퍼스 연구단을 3개나 유치했다. UNIST의 연구경쟁력은 세계에서 16위이고 논문 한 편당 피인용(Citations) 횟수는 국내 최고 수준이다.
이번 과기원 전환으로 학생을 선발할 때 수시모집 횟수와 모집군별 제한을 받지 않는 등 학사행정 전반에 자율성이 부여되고 학생들의 장학 혜택도 타 과기원처럼 정부 지원을 받게 된다. 전문연구요원 병역특례 제도에 따라 별도의 선발과정 없이 박사과정 학생들의 병역 혜택도 확대된다. 또한 특정연구기관육성법에 따른 연구기관으로 편입돼 정부의 연구개발(R&D) 지원을 보다 안정적으로 받을 수 있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UNIST가 미래 신산업 창출 및 창조경제 구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나라 과학기술 인재양성의 산실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성원 모두가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