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번식한 천연기념물 제199호 황새가 지난달 3일 우리나라에서 단 하나뿐인 예산황새공원에서 창공을 향해 힘찬 날갯짓을 한지 1달여가 지났다.
12일 군에 따르면 방사된 황새들은 충청과 전라남북도까지 이동해 새로운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적응하고 있으며 그 중 2마리는 황새공원 야외습지와 오픈장을 오가며 먹이활동을 하고 있다.
또한 방사된 황새들은 개체정보를 담은 인식표를 다리에 부착하고 있으며 이동경로 추적을 위한 GPS 위치 추적 장치를 달고 있어 군은 지속적인 이동경로 확인을 통해 황새들을 관리․보호하고 있다.
이 같은 우려가 지난 6일 전북 진안군 용담면 송풍리 용담댐 상류에서 서식활동을 하던 황새 한 마리가 차광막에 다리가 걸려 움직이지 못해 저체온증과 탈진증세를 보이며 전북 야생동물구조센터로 이송돼 응급조치로 위기를 모면함에 따라 현실화 됐다.
이에 군은 방사된 황새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위치추적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구조에 나서기 위해 대기조를 편성하는 등 황새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황새에게 응급상황이 발생했을 경우 예산군청 문화관광과(041-339-7337) 또는 예산황새공원(041-339-7339)으로 연락하면 된다.
군 관계자는 “방사된 황새가 전국 방방곳곳을 방문할 수 있기 때문에 지역 주민과 환경보호단체 등의 각별한 보호과 관심이 필요하다”며 “과거의 잘못이 되풀이 되는 일이 없도록 국민 모두 황새 지킴이가 돼 주길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