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 경기 구리시가 구리월드디자인시티(GWDC)에 '태권도 명예의 전당' 유치를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시작했다.
시는 여성 태권도팀 창단도 병행해 준비한다.
체결식에서 박영순 시장과 김태일 한국실업태권도연맹 회장을 이같은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시는 직장운동경기부 소속으로 '구리시청 여성태권도팀'을 우선 창단·운영하게 된다. 또 양측은 GWDC 조성 후 태권도 명예의 전당을 유치하는데 공동 노력하게 된다.
시는 2002년 이후 한번도 공식적인 시 소속 태권도팀이 없는 상황에서 '고구려의 도시, 구리시'란 역사성과 가장 잘 맞는 스포츠가 태권도라는 점을 감안, 여성태권도팀을 창단키로 했다.
특히 2010년 지자체 최초로 '태극기의 도시'를 선포하면서 태권도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며 전 세계에 대한민국의 위상을 드높이고 있는 스포츠라는 점에서 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GWDC 도시 이미지에도 부합한다는 판단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줬다고 시는 설명했다.
박 시장은 체결식에서 "대륙을 호령했던 고구려의 정신을 계승하고 글로벌시대 혁신창조경제를 표방하며 8부 능선을 넘어 본격적인 사업 추진이 예정돼 있는 한강변 GWDC 안에 태권도 명예의 전당을 유치하기 위한 업무 제휴에 싸인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우수선수를 발굴해 국내·외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 있는 가장 모범적인 태권도팀을 창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회장은 "태극기의 도시이며 고구려의 기상을 계승하는 구리시는 전통무예인 태권도의 호연지기와 세계의 보편적 가치가 부합하는 가장 이상적인 조건을 갖고 있다"며 "태권도팀 창단과 GWDC 내 태권도 명예의 전당이 유치될 수 있도록 연맹차원에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구리시는 여성태권도팀 부 창단에 필요한 제반절차를 미찬 뒤 내년 상반기 공식적으로 창단식을 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