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1인 가구 증가에 '홈퍼니싱 상품' 매출도 늘어

2015-10-12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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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마트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1인 가구가 늘면서 대형마트에서 홈퍼니싱 관련 상품의 매출도 덩달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매출을 홈퍼니싱(Home furnishing) 관련 상품의 매출은 호조를 보이고 있다. 
홈퍼니싱이란 집(Home)과 단장하는(Furnishing)의 합성어로 가구를 비롯한 인테리어 소품과 벽지, 침구 등으로 집안을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롯데마트의 올해(1~9월) 가구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8.1% 늘었으며, 같은 기간 조명기구는 13.0%, 벽지와 카페트는 2~3배(벽지 145.3%, 카페트 205.0% 신장) 이상 신장했다.

맡 측은 이에 대해 "혼자 사는 가구가 늘어나며 전체 가구수의 증가를 가져왔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통계청에 따르면 2000년의 1인 가구수는 222만명에서 2010년 414만명으로 80% 이상(86.5%) 늘었으며, 같은 기간 전체 가구수도 1431만 가구에서 1734만 가구로 20% 가량(21.2%) 증가했다. 

또 방콕(방에 콕 박혀 지냄)과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집에서 휴가를 보내다) 등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편안 휴식을 찾는 현대인들에게 ‘집’에 대한 의미가 더욱 소중해진 점도 홈퍼니싱 시장의 성장에 한몫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케아(IKEA), 자라홈 등 해외 브랜드들의 국내 진출 소식 역시 국내 소비자들로 하여금 홈퍼니싱에 대한 관심을 갖게 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에서도 지난 4월 광교점을 신규 오픈하며 침구, 수납용품 등의 매장 면적을 기존보다 50% 이상 확대하고 쇼룸을 구성하는 등 홈퍼니싱 역량 강화에 나섰다.

또한 올해 말까지 홈퍼니싱 관련 상품의 품목 수를 기존 3000여개에서 4500여개까지 늘리고 유럽·미국 등으로 소싱처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문영표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집은 더 이상 머무르는 곳이 아닌 라이프 스타일을 표현하는 생활 공간으로 변하고 있다”며 “셀프 인테리어를 취미로 하는 소비자들도 늘어나는 만큼 홈퍼니싱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가을 집단장 시즌을 맞이해 롯데마트는 이달 21일까지 이탈리아 KIS 빈티지 푸드 수납함을 6900원(11L), 1만3900원(27L)에, 영국산 펀칭 빨래 바구니를 9900원(55L/60L)에 판매한다.

더불어 집안 분위기를 살리는 홈 데코 아이템인 초이스엘 필라 캔들(발렌시아 오렌지)을 정상가 대비 20% 할인한 6320원에, 모리앤 디퓨저 세트(섬유향수 500㎖+디퓨져공병 250㎖ 外)를 2만2900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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