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탁해요, 엄마’ 유진·이상우,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현실의 연애’

2015-10-1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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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부탁해요, 엄마’ 방송 캡처]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부탁해요, 엄마’ 유진과 이상우가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현실의 연애로 격한 공감을 일으키고 있다.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극본 윤경아, 연출 이건준)에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며 진짜 연인 사이가 된 이진애(유진)와 강훈재(이상우). 두 사람 사이를 안 임산옥(고두심)이 행여 딸 진애가 시집살이라도 당할까 격한 반대를 하고 있지만, 사실 이들 사이에는 더 큰 장벽이 있다. 바로 너무나 현실적인 이유인 야근이다.
평범한 대한민국의 30대 커플처럼 직장에 다니고 있는 진애와 훈재. 사회 초년생이 아니기에 각자의 위치에서 책임져야 할 일이 많은 것이 당연한 나이다. 그러다 보니 진애처럼 자신의 위치에서 확고한 기반을 다지며 성공하기 위해 사랑이라는 감정에 혼란스럽고 주저하는 이들이 의외로 많다. 연애, 결혼, 출산을 포기한 3포 세대가 아닌 모든 것을 다 포기한 ‘N포 세대’라는 말까지 나돌고 있기 때문.

그래서 지난 17회분에서 야근 때문에 퇴근 후 데이트를 즐기지 못하는 진애와 훈재는 현실적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각자 다른 직장에 다니다 보면 주말이 아닌 평일에는 만날 수 있는 시간이 퇴근 후 밖에 없기 때문. 물론 진애가 훈재와 같은 회사에 다니는 이형순(최태준)의 도움을 받아 몰래 그의 회사에 도시락을 들고 찾아가며 소박하지만 달달한 데이트를 즐기긴 했지만 말이다.

현실의 커플들처럼 회사 업무 시간을 제외한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풋풋한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는 진애와 훈재. 비록 하루에 몇 분이 채 안 되더라도 전화 통화로 달달한 이야기들을 나누고, 잠깐의 출퇴근 시간을 함께 보내며 연애라는 감정이 주는 설렘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 

비주얼은 현실에 없을 것처럼 훈훈하지만, 연애 스토리는 딱 현실 속 커플 같은 진애와 훈재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는 ‘부탁해요, 엄마'는 11일 저녁 7시 55분 KBS 2TV 제18회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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