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유럽 주요 증시가 8일(현지시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유럽 증시는 장 초반 하락세를 나타냈으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공개를 앞두고 상승 전환했다.
이날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0.61% 오른 6,374.82로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는 전일 종가 대비 0.23% 상승한 9,993.07,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18% 오른 4,675.91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들 지수는 최근의 연속 상승세에 따른 부담감으로 0.1~0.2% 하락한 가운데 출발했으나 낙폭을 좁힌 끝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0.2% 오른 361.61로 마감했다.
독일 DAX 30 지수도 상승세를 보였다. 독일의 지난 8월 수출이 전월보다 5.2% 감소, 2009년 1월 이래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상승세를 유지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는 도이체방크가 3분기 62억유로에 달하는 분기 순손실을 예고했음에도 1.77% 하락하는 데 그쳐 눈길을 끌었다. 전문가들은 “순손실이 무형자산의 감가상각에 의한 것이므로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니다”고 밝혔다. 도이체방크는 “손실을 만회하기 위해 올해 배당금을 줄이거나 아예 안 줄 수 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