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들이 신체의 특정 부위가 아프거나 불편하면 그 부위의 문제라고 생각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 부위에 있는 경우가 많다. 우리의 몸은 수십개의 관절과 뼈, 기관들이 유기적인 작용을 통해 정상적으로 유지되는 복합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A씨의 두통과 이명증은 턱 관절 불균형에서 발생됐을 가능성이 높다.
턱 관절 이상은 우리 몸 전신에서 발생하는 원인 모를 증상들 대부분의 원인이 된다. 가깝게는 안면비대칭, 턱관절 통증, 이갈이부터 시작해 척추디스크, 일자목, 두통, 골반 및 허리통증 등이 이에 해당한다. 턱 관절 불균형을 장시간 방치하면 틱 장애, 뚜렛 장애, ADHD 등의 신경성 질환까지 유발할 수 있다.
심지어는 원인을 명확히 규명할 수 없던 뇌전증(간질)까지도 턱 관절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뇌전증은 뇌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전기적 신호로 인해 경련이나 의식장애 등이 발작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이다. 그런데 이러한 신경정보전달 체계의 이상이 턱관절 불균형으로 인한 상부경추(1,2번 목뼈)의 변위(아탈구)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영준 박사가 창안한 턱관절자세음양교정술(FCST)은 턱관절의 균형을 통해 불균형화된 환자의 전신 척추 균형을 바로잡아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치료하는 방법이다. 이 치료법은 뇌전증 뿐 아니라 원인불명의 희귀 난치병에 특히 뛰어난 효과가 있으며, 두통, 통증 등 몸 전체가 갖고 있던 다양한 질환이 동시에 치료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 수술을 통해 신체 일부를 변형시키는 방법이 아니라, 몸의 면역력을 높여 스스로 치유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법이라는 점에서 각광받고 있다.
이영준 박사는 또 "평소 이를 악물거나 한 쪽으로 음식을 씹는 습관 등은 턱관절 불균형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되도록 하지 않아야 한다"며 "턱관절 이상을 대수롭지 않게 여겨 간과할 경우 신체 다른 부위까지 이상이 생기는 것은 물론, 치료기간과 비용이 점차 늘어나기 때문에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