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는 8일(현지시간) "윤리위원회가 정몽준 전 FIFA 부회장에게 6년 자격정지와 벌금 10만 프랑(약 1억1996억원) 처분을 내렸다"고 밝혔다.
자격 정지가 효력을 발휘하게 되면 FIFA내 모든 활동이 중지됨에 따라 정 명예회장은 FIFA 회장 선거 후보 등록이 어렵게 됐다. 후보 등록 마감일은 오는 26일이다.
앞서 윤리위 산하 조사국은 정 명예회장이 2022년 월드컵 유치 전 과정에서 7억7700만 달러(약 9184억원)의 기금을 조성해 축구발전을 위해 쓰겠다는 서한을 FIFA 집행위원들에게 발송했다며 15년 자격정지를 구형했다. 또한 정 명예회장이 윤리위를 비판한 데 대해 4년의 자격정지를 추가했다.
한편 FIFA는 제프 블래터(79)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제롬 발케(55) FIFA 사무총장에 대해서 각각 자격정지 90일을 내렸다.
블라터 회장은 카리브해 지역의 월드컵 방송 중계권을 제 가치에 훨씬 못 미치는 가격에 팔아넘긴 혐의로 스위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또 2011년 FIFA 회장 선거를 앞두고 플라티니 UEFA 회장에게 대가성이 의심되는 200만 스위스프랑(약 24억원)을 준 혐의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