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 코스피가 '삼성전자 효과'로 2019선에 진입했다.
8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3.69포인트(0.68%) 오른 2019.53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2000포인트 아래까지 하락했으나, 종료 직전 상승 전환했다.
이날 강세는 전기전자와 자동차 등 대형수출주가 견인했다. 삼성전자가 지난 7일 3분기 7조3000억원의 영업익을 발표한 데 따른 반사 이익이 컸다.
이영곤 하나금융투자 투자정보팀장은 "주가 상승기 때 제외됐던 대형주가 가격 매력과 환율 효과로 인한 실적 개선 기대감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이같은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3.50%) 운수창고(2.12%) 운송장비(1.90%) 기계(1.51%) 전기전자(1.32%) 은행(1.17%) 의료정밀(0.83%)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선 현대모비스(3.50%) 기아차(1.94%) 현대차(0.93%) 신한지주(1.60%) 삼성전자(1.52%) 삼성생명(1.00%) 등이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674.97로 전 거래일 대비 4.86포인트(0.71%) 내렸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42억원어치, 952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은 1133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2.3원 내린 1159.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