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수원 시립미술관 ‘시마'(SIMA·Suwon I'Park Museum Art)’가 8일 팔달구 수원화성 행궁광장 옆 부지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9천661㎡ 규모의 현대식 건물로 개관했다.
미술관이 태어나게 된 것은 지난 2012년 현대산업개발( I'Park)이 행궁광장 북측 4천800㎡ 시유지에 기업이윤을 지역사회에 환원한다는 취지로 미술관을 건립하기로 시와 협약해 이뤄진 것으로, 3년 여 공사를 거쳐 완공한 뒤에 수원시에 기부한 것이다.
전시실 5개와 전시홀 2개 교육실 2개로 상설전시 기획전시 작가 활동을 광범위하게 수용할 수 있게 꾸몄으며, 카페테리아와 라이브러리 등으로 관람객의 편의도 도모했다.
개막전 ‘수원 지금 우리들’ 기획전에는 서양화 김학두와 한국화 기노철 등 원로작가와, 80년대 수원미술 르네상스를 이끈 김교선 박영복 이선열 권용택 남부희 등 수원 작가 114명이 출품했다.
염 시장은 축사에서 “수원시립미술관 시마는 행궁과 함께 수원을 대표하는 문화명소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며 “수원 미술계 활동에 활력을 넣어주고 세계 미술과 교류하는 플랫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9일 오후 2시에는 시마 전시홀에서 프랑소와즈 독키에르 파리1대학 학장 등 국내외 미술 전문가 3명이 참석하는 ‘21세기 큐레이터를 말하다’는 주제의 강연이 열린다. 이어 오후 7시에는 행궁광장에서 패션디자이너 양해일과 작가 22명이 시마 개관전에 출품한 작품을 모티브로 한 패션쇼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