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멕시코·콜롬비아 수출입사절단 파견

2015-10-0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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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열린 한-콜롬비아 무역상담회에서 우리업체들과 현지 바이어들이 상담을 하고 있다.[사진=무협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한국무역협회(회장 김인호)는 중남미 지역과의 경제교류 활성화 및 우리기업의 대중남미 교역확대를 위해 14일부터 10월 11일까지 ‘중남미 수출입사절단’을 멕시코(멕시코시티), 콜롬비아(보고타)에 파견했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이후 조성된 현지의 우호적인 비즈니스 분위기를 활용하기 위한 후속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 이번 사절단은 건설기계 및 부품, 의료기기, 이미용품, 식품 등의 수출·투자업체와 중남미 과일류·채소·커피 등 수입업체 30개사로 구성 되었다.
사절단은 현지에서 1대 1 무역상담회 및 방문상담을 개최했다. 중남미 지역에서 개최되는 비즈니스 무역 상담회로는 대통령 순방을 제외하고 가장 큰 규모로 성사되었으며, 멕시코와 콜롬비아에서 총 350여건, 8000여만달러 상당의 수출입 상담 실적을 올렸다.

방역관련 상품 및 필터를 수출하는 벡터네이트의 염태선 대표는 “이번 사절단을 통해서 멕시코 시장을 한층 더 이해할 수 있게 되었고 적절한 거래처들을 만나 약 100여만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냉동·건조 식품을 수출하는 GMF의 김호수 대표는 “이번 사절단 상담시 콜롬비아측과 약 10여만달러 수준의 초기거래를 곧 예상한다”며 “한-콜롬비아 자유무역협정(FTA)이 곧 발효되어 관세율이 낮아지면 제품경쟁력이 생겨 더욱 활발한 거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알루미늄 튜브를 제조생산하는 대영금속의 경우 콜롬비아에서 여러건의 유효한 상담을 진행한 결과 대형 건축자재 유통업체와 160만달러의 초기계약을 논의, 성사시 총 4800만달러의 거래를 예상하고 있다.

특별히 콜롬비아에서는 현지 대사관과 한-콜롬비아 FTA 발효를 촉진하기 위한 ‘한-콜롬비아 FTA 활용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에는 에르난 로만 농업차관, 까를로스 론데로스 전 대외무역부 장관 등 주요인사를 포함 콜롬비아 기업인 100여명이 참석해 FTA의 조속한 발효에 뜻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주콜롬비아 대한민국 대사관 장명수 대사는 “한-콜롬비아 FTA는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를 감안할 때 양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양국의 문화, 인적교류 등 전 분야에서 양국간 관계를 격상시킬 수 있는 중요한 협정으로 양국이 윈-윈 할 수 있으리라 기대된다”고 밝혔다.

또한 세미나에서 무협 국제무역연구원 이혜연 연구원은 “FTA 발효시 콜롬비아산 커피, 과일, 화훼류의 대한민국 수출이 유망하고, 투자협력도 활발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호근 무협 국제사업본부장은 세미나에서 콜롬비아 업계를 대상으로 한-콜롬비아 FTA의 조속한 발효를 위해 우리업계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현재 한-콜롬비아 FTA는 우리나라에서는 비준동의안이 통과되었으나, 콜롬비아에서는 일부 제조업계의 반대로 헌법재판소에 계류되어 있는 상태다.

장 본부장은 “콜롬비아는 한국과의 FTA 발효를 앞두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중남미 시장중 가장 높은 경제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멕시코 시장은 브라질과 함께 중남미 양대 경제대국임과 동시에 최근 기아자동차의 멕시코 생산공장과 더불어 많은 우리업체들이 진출을 하고 있다”며 “무협은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업계의 수출활로 개척에 기여하기 위해 상반기 박 대통령 중남미 순방의 후속사업으로써 대중남미 수출지원사업을 꾸준히 전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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