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8일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경제단체 부회장들과 서울 양천구 목3동시장을 방문, 전통시장의 체감경기와 애로사항을 점검했다.
주 차관은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10월 1∼14일) 등을 계기로 소비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전통시장도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정부의 전통시장 지원 예산은 2014년 2085억원, 2015년 2822억원, 2016년(예산안) 2903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그는 목동3시장의 주요 품목인 건어물, 과일, 떡 등을 판매하는 점포를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순대집에서 시장 관계자들과 오찬을 했다.
문성기 목3동시장 상인회장은 "점포마다 10∼20% 할인, 5만원 이상 구매하면 1만원 온누리상품권 제공 행사를 하는 등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 맞춰 적극적인 세일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경제단체 부회장들은 경제계도 서민 경기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온누리상품권 구입을 늘리고 투자계획을 연내에 최대한 실천해 경기회복의 모멘텀이 유지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대한상의, 중소기업중앙회 회원사들의 올해 온누리상품권 구매액은 1826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97억원 늘어났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6700억원으로 작년 전체 실적(4800억원)을 넘어섰다.
경제단체에서는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송재희 중기중앙회 부회장, 김영배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반원익 중견기업연합회 부회장이 이날 행사에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