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2003년 5월 서울 상암 월드컵 경기장에서는 월드컵 1주년을 기념해 오페라 ‘투란도트’가 공연됐다. 당시 공연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연출했던 장이모우 감독이 연출을 맡아 진행됐다. 중국, 일본, 유럽, 러시아 등 세계 각국에서 1500명의 출연진이 함께 했고, 100억원의 티켓 수입을 올리기도 했다. 박현준 한강 오페라단 단장은 당시 공연의 총감독으로 공연을 진두지휘했다.
박현준 단장은 배재고등학교와 한양대 음대, 이태라 롯시니 국립 음악원 등을 졸업했다. 이태리 푸치니, 모나코 콩쿠르 등 수많은 국제대회에서 입상을 했으며 오페라 ‘돈 카를로’, ‘카르멘’, ‘팔리앗치’ 등 1000여 회 음악회에 출연한 성악계의 중진이다.
KBS 열린 음악회와 SBS 콘서트 등 300여 회 방송 출연을 한 박 단장은 김영삼 대통령 마르틴 루터 킹 평화상 수상식 특별 연주와 문화일보 초청 독창회, 예술의 전당 서울 심포니 초청 독창회를 진행했다.
현재 박 단장은 연출과 연주활동을 병행하며 한국오페라융성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서울오페라단 예술감독, 한강 오페라단 단장, 목원대학교 특임교수를 맡고 있다.
한편, 박현준 단장이 소속된 서울오페라단은 11월1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창단 40주년 기념음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11월 말에는 대규모 공연도 펼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