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벌, 바닷새 생태계 보고…총 126종 서식

2015-10-06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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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매(멸종위기1급, 천연기념물), 흰꼬리수리(멸종위기1급, 천연기념물), 큰고니(멸종위기2급, 천연기념물), 흑기러기(멸종위기2급, 천연기념물) [사진 = 해양수산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우리나라 갯벌에 법정보호종인 청다리도요사촌, 넓적부리도요바다새 등 11종 포함 총 126종이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8월부터 1년간 전국 연안을 대상으로 바다새 정밀조사를 한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바다새는 갯벌에 사는 갯지렁이류, 고둥류, 게류 등 저서생물을 섭취하는 생태계 먹이 단계의 최상위 분류군으로 갯벌 생물 다양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동해안 연안습지에서는 멸종위기 천연기념물인 매, 흰꼬리수리, 큰고니, 흑기러기 등 법정보호종 8종을 포함한 바다새 80종 4만여 개체가 관찰됐다.

권역별로는 삼척(44종), 강릉(42종), 거진(39종) 순으로 바다새 서식 개체수가 많았다.

괭이갈매기와 재갈매기 등은 동해안 연안습지 전 권역에서 국내 서식 개체수의 1% 이상이 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해안에서는 멸종위기 법정보호종인 청다리도요사촌, 넓적부리도요, 검은머리물떼새, 알락꼬리마도요 등을 비롯해 46종 40만여 개체를 확인했다.

세계 5대 갯벌에 들어가는 우리나라 연안습지는 바다새 개체 수가 많을 뿐 아니라 국제적 멸종위기종의 중간기착지로서 생태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박승준 해수부 해양생태과장은 "이번 조사결과는 우리나라 연안습지의 바다새 현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기초자료로서 가치가 높다"며 "이를 바탕으로 연안습지 바다새 보전·관리를 위한 중·장기 계획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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