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20년 우정’ 제주와 하이난, 제주서 중국 ‘하이난의 날’ 개막을 알렸다.
5일 제주문예회관에서 열린 ‘하이난 날’ 개막식에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류추구이 하이난 성장, 추궈홍 주한 중국대사, 정병헌 외교부 심의관, 장씬 제주중국총영사 등을 비롯해 제주와 하이난 성 문화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어 “하이난 성은 해상 실크로드이 요충지로서 ‘국제관광 섬’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며 “제주 역시 유명한 관광 목적지로 양지역은 앞으로 관광개발, 생태환경보호 등 서로 윈윈 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주도와 항상 협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며 “오는 11월 하이난성에서 열리는 환러제 행사시에는 제주방문단이 하이난을 방문해 ‘제주의 날’이 꼭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제주와 하이난 성 자매결연 20주년이 되는 해이자 양지역이 한중인문교류도시로 선정된 뜻깊은 해” 이라며 “이런 뜻깊은 해에 열리는 하이난 예술작품 전시회는 하이난의 예술인과 제주의 예술인들이 서로 교류하고 친분을 쌓아가는 진정한 소통의 길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원 지사는 “하이난은 중국의 유배문화를 키워온 곳이다. 제주 역시 유배문화가 깃들어 있는 곳” 이라며 “아픔의 역사를 예술적 영감으로 승화시켜 지금은 예술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곳으로 변모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제주와 하이난의 공통점과 역사와 문화, 따뜻한 기후와 다양한 생태계를 바탕으로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휴양지로 떠오르고 있다” 며 “우리는 이러한 공통점을 바탕으로 지난 20년동안 꾸준히 교류를 해 왔으며, 서로의 공통점과 오랜 협력과 바탕으로 이제는 점차 경제·환경·기술·교육 분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부터 문예회관 제1전시실 및 광장에서는 하이난 예술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중국에서 최고의 나무라고 알려져 전통 고가구 원료로 사용되는 하이난의 황하리(나무) 조각품을 비롯한 서화명품, 조각전, 사진전 등 중국예술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6일에는 저녁 8시에는 제주아트센터에서 ‘하이난 성 민속 가무단’ 공연과 여성중창단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펼져진다. 하이난 민속공연단의 민속춤 ‘아름다운 중화’ ‘중판무(접시춤)’ 여족민속춤 ‘계옹’ 묘족민속춤 ‘묘령고풍’과 여성중창단의 ‘길쌈노래’ 여성독창 ‘하이난 연가’ 등 하이난의 문화예술 공연이 예정돼 있다.
8일 저녁 7시 30분 제주시 탑동광장에서는 제54회 탐라문화제(7~11일) 한중 우호축제와 함께 하이난의 민속공연 등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