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종진 의원(새누리당)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최근 위탁운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 해외 연기금들이 직접 투자를 늘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해외 및 대체투자의 경우에는 제한적인 수준에서만 직접 운용하고, 나머지는 위탁운용에 치중돼 있다.
이런 구조로 기금운용본부가 위탁운용사에 내는 수수료는 2012년 651억원, 2013년 774억원, 2014년 907억원 등 증가세다.
반면 위탁운용 성과는 좋지 않다. 지난 6월 현재 총 위탁운용자금 47조3656억원 가운데 회수조치된 금액은 12.5%인 5조9261억원(19개 펀드)에 이른다.
기금운용본부는 위탁운용펀드가 벤치마크 대비 저조한 수익률을 보이면 위탁자금 전부 또는 일부를 회수하고 있다.
이 의원은 "올해 회수자금이 많다는 것은 정상적인 수익을 내지 못하는 위탁운용사가 많다는 의미"라며 "장기적으로 직접 투자 비중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