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입시서 중앙대·건국대 정시모집 마감 전 수능성적 다운받아

2015-10-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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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중앙대와 건국대가 2015 입시에서 정시모집 마감 전 수능성적을 다운받은 것으로 나타나 예상 커트라인을 유출하는 부정행위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정진후 의원(정의당)에 따르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전국 353개 대학에 수능성적을 제공한 날짜와 시간을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중앙대, 건국대(서울), 경남과학기술대 3개 대학에서 원서접수 마감 전 수능성적 다운로드가 이뤄졌다.

중앙대의 경우 2014년 12월 23일 오후 6시까지 원서접수를 했고 총 4번 수능성적을 다운받았다.

원서접수 마감전에는 모두 2회의 수능성적 다운로드가 있었다.

처음은 22일 오후 5시 44분으로 1504명의 성적을, 23일 오후 4시 14분에도 4157명의 성적을 다운로드했다.

마감 이후에는 오후 6시 52분 1531명을, 오후 7시 40분에는 6명을 추가로 다운받았다.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도 2014년 12월 23일 오후 5시까지 진행한 원서접수에서 오후 2시 9분 8912명의 수능성적을 다운받고, 이후 마감 후 오후 7시 58분 1만601명을 다운했다.

경남과학기술대는 2014년 12월 24일 오후 6시 마감한 원서접수 전인 오전 10시 58분, 오후 1시 54분, 4시 16분, 4시 59분 수능성적을 다운받았다.

교육부는 대학의 대입전형업무 부담 감소 및 학생‧학부모의 불편 해소, 수능성적표와 학생생활기록부의 위‧변조등 입시부정을 예방하기 위해 각 대학교에 수능성적과 학생생활기록부를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교육부는 수능성적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을 통해, 학교생활기록부는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을 통해 제공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의 경우 ‘대입전형자료(학교생활기록부) 온라인 제공 계획’에 의해 각 대학에 온라인으로 제공했다.

제공기간은 수시는 2014년 9월 16일부터 12월 4일까지, 정시는 2014년 12월 26일부터 2015년 2월 28일까지였다.

수시와 정시모집 모두 원서접수가 마감이 된 이후에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다.

수능성적의 경우 교육부의 ‘2015학년도 수능 성적 온라인 제공 시행 계획’에 의하면 2015학년도 신입생 선발을 위한 성적제공 기간은 2014년 12월 3일 부터 2015년 2월 27일까지였다.

수능성적 다운로드 기간이 수능성적 산출이후부터 모든 학생선발절차를 마감할 때까지 제한 없이 이뤄질 수 있었다.

정 의원실은 교육부가 성적자료의 위‧변조등 입시부정을 예방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제공한다고 하지만 정작 수능성적표의 경우 정시모집 원서접수 마감 전 다운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입시부정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마감 전 받은 성적을 참고해 예상 커트라인을 산출하고 이를 유출했다면 입시부정에 해당된다.

올해 대학들은 ‘대입전형 기본사항’에 근거해 2014년 12월 19일부터 23일 또는 24일 사이에 정시 지원을 받았다.

정진후 의원은 “정시의 경우 박근혜 정부들어 대학입시간소화 정책에 의해 수시는 학생부중심, 정시는 수능중심으로 변화하면서 정시 모집의 경우 수능성적이 중요한 기준이 됐다”며 “원서접수 마감 전 수능성적을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한 조치는 입시부정 가능성에 대한 불필요한 논란이 있을 수 있는 만큼 제도를 개선할 필요가 있고 마감 전 수능성적을 다운받은 대학의 경우 적절했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진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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