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하늘 및 조상에 고하는 제(祭)인 고유제(告由祭)가 2일 부여 정림사지에서 거행됐다.
충남도와 전북도, 문화재청, 공주시·부여군·익산시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도와 부여군이 주관한 고유제는 ‘백제 천년의 문을 열다’를 주제로 안희정 지사와 부여군수 및 공주부시장·익산시장,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와 이코모스 관계자, 학계, 주민 등 2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은 대국민보고는 이용우 부여군수의 기념사와 경과보고, 안희정 지사의 환영사, 송하진 지사를 대신한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 , 명규식 공주부시장, 박경철 익산시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고유제는 안 지사가 초헌관을 맡았으며, 씻김무와 제물 진설, 참례자 헌화 및 분향, 재배 등이 이어졌다.
고유제에서 진설된 제물은 도내 15개 시·군과 전북 익산 지역 특산물로 의미를 더했다.
고유제 대미는 충남국악단의 백제 오악기연주와 퓨전 국악공연으로 장식했다.
도는 앞선 1일 국립공주박물관 대강당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 세계유산 등재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적 가치와 보존·관리 방안’을 주제로 기조발표와 주제발표, 종합토론 등의 순으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에는 이코모스 관계자 등 국내·외 전문가와 학생,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