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2일 정기국회 쟁점을 논의하기 위한 원내수석부대표간 회동을 제안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성과중심의 정기국회'를 위한 원내대표 회동은 수용할 수 있다는 뜻도 밝혔다. 전날(1일)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선거구 획정 문제를 논의하자며 제안했던 대표·원내대표 간(2+2) 회담을 "쌩뚱맞다"며 거절한 이후 역제안인 셈이다.
이 원내대표는 전날 '2+2회담'이 무산된 것과 관련, "원 원내대표의 회동 제안을 제가 거부해서 막은 것 같은 인상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회동할 전제 조건이 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원내대표간 회담은 성과중심의 정기국회의 유종의 미를 거두는 아름다운 결말에 중점을 둬야 한다"며 "국감 이후 남은 과제인 법안과 예산안, 그리고 경제활성화·민생정책 수립을 위한 경제 민주화 관련 입법들, 한중 FTA 꼼꼼한 검증 문제 등을 포함해 국민 여러분께 실망시키지 않고 가시적 성과 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어떤 방식의 논의도 수용하겠다"고 했다. 우선 양당 수석부대표 간 회동 협의를 한 뒤 이후 여야 원내대표 회담을 하자는 게 이 원내대표의 제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