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준생 "인적성 공개해" vs 인담자 "공개 못해"... '동상이몽'

2015-10-02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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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인사담당자(이하 인담자)와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 모두 서류전형, 직무적성검사, 면접전형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항목이 같지만 취준생과 인담자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평가 절차는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크루트는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실시한 설문조사 ‘그 인담자, 그 취준생의 사정’의 결과를 2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조사 결과 서류전형에서 중요하다고 여기는 점, 직무적성검사에서 중요하게 평가될 부분, 면접전형에서 중시되는 평가 요소 등에 대해 인담자와 취준생은 같은 부분을 꼽았지만 전형 절차와 방식에 대해 극명하게 의견이 나뉘었다.

서류전형에서 지원자를 평가하는 데 중요하게 생각할 요소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인담자와 취준생에게 각각 묻자 모두 ‘지원동기, 학력, 자격증’을 꼽았다. 면접전형에서는 인담자, 취준생 모두 ‘의사소통, 성격, 의욕 및 패기’ 순으로 중요하다고 선택해 이 또한 거의 같은 항목을 중요하다고 서로 공감했다.

반면 직무적성검사 평가 기준에 대해 묻는 질문에 취준생은 ‘절대평가-최하 점수 이상 모두 합격(56%)’를 원했다. 인담자는 ‘상대평가-필요 인원 수만큼만 선발(55%)’를 선택했다. 

특히 인담자와 취준생은 직무적성검사 평가 결과 공개 여부를 묻는 질문에서 극명한 의견 차이가 있었다. 인담자의 59%가 ‘공개 반대-정보 유출 등의 문제 우려가 있어 공개할 의사나 계획이 없다’라고 한 반면 취준생의 82%는 ‘공개 찬성-지원자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 다시 지원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라고 답했다. 

면접 단계에서도 인담자와 취준생의 의견을 나뉘었다. 인담자의 36%가 ‘실무진-임원 면접으로 이원화된 면접’을 선택해 실무와 임원면접으로 나눠 각각 진행하는 면접을 가장 이상적이라고 꼽은 반면 취준생은 ‘1회만 실시하는 면접(51%)’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설문조사는 지난 15일부터 24일 인크루트 자사 회원을 대상으로 이메일로 진행됐으며 총 참여인원은 인담자 367명, 취준생 47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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