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교육부와 이달의 스승 선정위원회가 10월의 스승으로 박정열 교사(68)를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박 교사는 40년간 대구 청각장애학생 교육전문기관인 영화학교에 근무했다.
제자와 동료들은 박 교사를 ‘장애학생들에게 삶의 희망과 의지를 심어주신 분’, ‘손끝에서부터 온 몸으로 전해지는 사랑의 몸짓과 음성으로 아름다운 감동을 전해주신 분’으로 기억하고 있다.
박 교사는 소리를 들을 수 없는 청각장애학생들로 구성된 ‘소리예술단’을 만들어 장애학생들에게 꿈과 끼를 키워주고 1988년 서울장애인올림픽 공연과, 각종 국내외 공연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시상대에 오를 정도로 학생지도에 열정을 다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교사는 “아이들이 소리를 못들으니 전달하는데 목적을 둬 북을 치면 동작을 하고 걷고 뛰는 식으로 북을 많이 활용해 박자를 가르쳤고 다시 거기에 무용을 끼워 넣으면서 안무가 차차 자리잡혀가 아이들도 신이 났다”며 “코 흘리며 배우던 꼬맹이들이 어느새 성인이 되어 각종 직업에 종사하는 사회인이 되어 가정을 꾸리고,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하며 살아가는 모습들이 자랑스럽고 기쁘고 아쉬운 것은 이들의 예능적인 재능이 이 사회에서 전문인으로까지 이어지지 못하는 부분으로 사회가 이들을 수용하고 키워주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