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폴 워커 딸, 포르쉐 상대로 소송…폭스바겐 엎친데 덮친격

2015-09-30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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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워커 딸 미도우 워커와 폴 워커.[사진출처=폴 워커 페이스북]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자동차 사고로 고인이 된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주인공 폴 워커의 딸이 포르쉐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폴 워커의 딸 미도우 워커는 아버지가 사망 당시 탔던 포르쉐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보도에 따르면 폴 워커의 딸은 사고 직후 안전띠를 착용했던 아버지가 살아있었지만 포르쉐 카레라 GT가 연료 탱크 파손 후 화재에 취약한 구조로 돼 있기 때문에 화재로 사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폴 워커의 딸의 주장처럼 부검 결과, 실제로 그는 사고로 갈비뼈, 골반 골절 등의 부상을 입고 의식을 잃은 상태였으며 화재로 인한 기도 손상이 있었다. 폴 워커의 딸 미도우 워커 측 변호인은 “포르쉐 카레라 GT는 존재해서는 안 되는 위험한 차”라고 말했다.

폴 워커는 지난 2013년 11월 30일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향년 40세로 사망했다.

한편, 포르쉐는 폭스바겐 그룹의 브랜드 중 하나다. 폭스바겐 그룹은 전 세계적으로 모두 1100만대의 디젤 차량에 눈속임 소프트웨어로 배출가스 환경규제 기준을 통과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는 상황이라 이번 폴 워커 딸의 소송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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