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전주시장은 25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날 새벽(한국시간) 전주를 비롯한 대한민국 6개 도시를 2017 FIFA U-20 월드컵 개최도시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전주시는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어 피파가 주관하는 대규모 국제축구대회를 유치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와 관련, 시는 대회 유치의 성과가 지역발전과 연계될 수 있도록 오는 2017년 대회를 전주의 전통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문화월드컵’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 U-20월드컵 준비 TF팀을 구성해 대회 관련 시설물 점검과 교통대책 마련, 시민 및 국내·외 관광객 대상 홍보활동 전개 등을 꾸준히 전개해 전주에서 열리는 U-20대회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대회에 참가하는 국가가 정해지는 대로 전지훈련과 대회준비캠프 유치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대한민국 축구경기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여 대회 개최효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시는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축구경기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대회유치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고려해 지난 2013년 8월 대한축구협회와 국제축구연맹에 U-20 유치의향서를 제출했으며, 꼬박 2년여 만에 결실을 거두게 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은 “전주에서 축구경기는 시민들께서 단순히 보고 즐기는 것을 넘어서 마치 전쟁을 하듯 역사를 하나하나 써가고 마음속에 기억을 남기고자 하는 것”이라며 “전주는 이미 2002년 한·일월드컵과 2005년 동아시아축구대회를 아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이제는 철저한 대회 준비로 오는 2017년 전주성(전주월드컵경기장)을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와 같이 전주시민들의 열기로 가득 채우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7 FIFA U-20 월드컵축구대회는 오는 2017년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23일간 전주를 비롯해 천안, 대전, 인천, 제주, 수원 등 국내 6개 도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