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안철수에 러브콜…“野에 머무르기 어려울 것”

2015-09-2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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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 무소속 의원 [사진=천정배 의원 페이스북]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24일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의 탈당 가능성을 시사하며 독자적 신당 창당에 가속페달을 밟았다. 앞서 이들은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가 재신임 승부수를 던진 지난 9일 국회에서 배석자 없이 단독 회동하며 “이대로는 안 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바 있다.

천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에 출연해 새정치연합 혁신위원회의 혁신안을 ‘비노(비노무현)계 제거용’으로 규정한 뒤 “안 전 대표도 당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대로 머무르기는 어렵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비노계가)당의 변화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데, 그런 주장이 관철되지 않았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며 “새정치연합은 혁신위도 끝나고 국민을 감동시킬 변화도 없을 것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특히 그는 문 대표와 김상곤 혁신위원장을 향해 “비노(비노무현) 수장들을 제거하면서 활용가치가 떨어진 전직 대표들을 끼워서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것으로 의심이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문 대표의 부산 출마와 관련해선 “희생인지 잘 모르겠다”고 잘라 말한 뒤 “문 대표는 자신부터 책임을 져야 한다. (친노) 계파의 대표적 인사들에게 희생을 요구한 이후에야 다른 사람들의 희생도 요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천 의원은 신당 인재영입과 관련해선 “새누리당 출신 중에는 새정치연합 의원 못지않게 개혁적 자세를 가진 분들도 꽤 있다. 여러분들을 (접촉) 해오고 있다”며 개혁적 보수세력과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박주선 무소속 의원과의 연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비전이 드러나기엔 이른 시기”라면서도 “같은 목표와 가치를 공유한다면 뭉치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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