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이규동)이 주최하는 ‘2015단원미술제 선정작가 공모’ 수상작가들이 최종 발표됐다.
올해로 17회째를 맞이하는 단원미술제(운영위원장 구자승)는 ‘선정작가 공모’라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 1차로 포트폴리오 심사를 통해 21명의 작가들을 선발하고 이 중 2차 심사에서 수상자를 선정했다.
단원미술대상의 영예는 대형 조각을 선보인 김재호 작가가 차지했으며, 단원미술상은 구교수, 성민우, 2명의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김 작가는 우리 인간들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모든 공간이나 사물·자연 등을 보고 느끼며, 작가만의 기억 공간 속에 자리 잡힌 무의식과 의식적 세계를 펼쳐 놓은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다.
구 작가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자신의 불편한 현재의 자화상을 ‘개(dog)’라는 소재에 그래픽화한 도시의 이미지로 회화의 이중성 가치를 제시했으며, 성민우 작가는 얽히고 설킨 풀을 현대인의 희로애락으로 표현해 냈다.
또 지역 기업체에서 참여해 후원하고 있는 단원미술제 특별상으로는 이민경, 유미숙, 김정민 작가가 각각 선정됐다.
이 외에 이번 미술제 선정 작가들은 소재와 실험정신이 돋보이고 창의성과 표현영역이 확장된 우수한 작품들을 출품했다.
2015단원미술제 시상식 및 개막행사는 내달 9일 단원미술관 야외행사장에서 진행되며, 선정 작가展은 10월 31일까지 단원미술관 제1관에서 전시된다.
한편 재단 이규동 대표는 “단원미술제는 지난 17년간 문화예술 도시 안산의 위상을 높이며 한국미술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단원미술제만의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미술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