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원춘 세트 판매' 대학축제 주점 논란 속 과거 여대 선정적 포스터 "19금 너무 야해"

2015-09-2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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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터넷커뮤니티 캡처] 
 


어느덧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서 대학가에서는 축제 분위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 가운데 한 대학 축제 주점에서 '초엽기 살인범' 오원춘 이름을 딴 술안주 메뉴가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오전 SNS를 통해 관련 사진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선 이 학교는 경기도 안산 소재의 대학로 알려졌다.

이 대학 축제에서 '방범포차'라는 이름의 한 주점이 실제 오원춘 얼굴과 함께 '오원춘 세트'라고 적힌 메뉴 현수막을 내걸고 장사를 해 충격을 안겼다.

파문이 일파만파 커지자 해당 주점 운영진들은 동아리 연합회 페이스북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과문에는 "방범포차 운영진입니다. 우선 저희의 잘못된 기획으로 심적으로 많은 상처를 받으신 분들과 이 사건이 퍼져나감으로 인해 피해를 받으실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최초에 방범포차느 재미있는 경험으로 주점을 해보고자 한 친구들끼리 시작한 기획이었습니다.

명확한 콘셉트와 운영계획을 가지지 않고 신청하였기에 동아리연합회에서 접수한 신청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친구들끼리 짧은 회의로 빠르게 결정된 사항으로 한 발짝 물러나 외부 사람들 의견을 받아들이지 못한 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실수를 저지르게 되었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진행된 기획이었으나 의도는 범죄자들의 경악스러운 범죄에 경각심을 느끼게 하기 위하여 '방범'이란 이름을 내걸고 이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죄수들을 혼내주는 컨셉의 주점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처음 진행해보는 주점 운영에 최초 기획한 의도대로 진행할 틈 없이 시간이 흘러갔고 저희를 찾아주신 많은 분께 정말 심한 상처를 드리게 되었음에 너무나도 큰 죄책감을 느끼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리고 싶습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 2014년 9월 숙명여자대학교 미술대학 한 학과의 축제 홍보 포스터가 지나치게 선정적이어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포스터에는 여자 속옷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짧은 치마를 입은 메이드가
요염하게 엉덩이를 내민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각종 매체에서는 요즘 대학축제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고 사회적 이슈로 대두됐지만 그 논란은 좀처럼 가시질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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