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서울외국어고등학교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공동 주관한 '스마트폰 바른 사용을 위한 청소년 공감 토크콘서트'가 23일 서울외고에서 개최됐다.
서울외고 교사와 학생 500여명이 참석한 이번 행사는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바른 사용, 어떻게 도울까요?’라는 주제로 스마트폰 과다사용에 대해 언론, 학계 전문가와 함께 교사와 학생의 실감나는 현장 이야기를 직접 청취하고, 미래를 이끌어 갈 청소년들의 올바른 스마트폰 활용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첫 번째 주제 강연자로 나선 이재형 미래부 팀장은 청소년 스마트폰 중독예방 해소를 위한 정부의 정책현황을 설명했으며, 다양한 스마트폰 관리 앱(App)과 행동 수칙도 소개했다.
두 번째 주제 강연자로 나선 타일러 라쉬는 스마트폰 보급률이 한국보다 뒤처진 미국에서도 스마트폰 중독이 큰 문제라고 소개하고, 공부할 때나 잠잘 때 데이터를 차단하거나 무음으로 설정을 변경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특히 스마트폰 사용을 줄일 수 있는 실천수칙을 친구들과 함께 만들고 지켜 나가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발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서울외고 교사와 학생 대표는 건전한 스마트폰 사용문화 정착을 위한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유혹을 극복할 수 있는 자기관리 노력이 중요하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패널로 참가한 최예원 학생(서울외고 2학년)은 “스마트폰이 친구들과 친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아니다”면서 “학교에서 스마트폰 중독 예방교육을 받은 덕에 스마트폰을 보다 더 유용한 도구로 사용할 수 있었다”고 경험담을 소개했다.
함께 참여한 서울외고 홍지은(28세, 서울) 교사는 “사실 많은 학생들이 여가시간 대부분을 스마트폰에 할애하고 있다”고 밝히고,“이 자리를 통해 본인의 스마트폰 사용 습관을 되돌아보고, 스마트폰이 아닌 옆에 있는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더 가지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행사에 참석한 최재유 미래부 제2차관은 인사말을 통해 “가정과 학교 현장에서 청소년과 학부모님, 그리고 선생님들이 함께 고민하고 협력하는 것이 스마트폰 바른 사용 습관을 갖추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고, “앞으로 미래부는 청소년 대상 학교현장을 찾아가는 콘서트, 민관협력 캠페인 등 스마트폰 바른 사용 정착을 위한 다양한 소통 노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